다비드 데 헤아는 제노아로 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할 경우 그의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 "데 헤아가 제노아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12년간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다. 에드윈 반 데 사르의 은퇴 이후 맨유의 골문을 지킬 후계자로 낙점됐다.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볼 처리 과정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에 적응하자 긴 팔을 이용해 미친 듯한 선방 능력을 뽐냈다.
그는 PFA 선정 올해의 팀에 5번 선정됐고, 2018년에는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다. 2022년 1월에는 골키퍼임에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2017-18, 2022-23시즌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 데 헤아는 현재까지도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적설만 무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같은 스페인 구단과 링크가 발생했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영국 5부리그 소속 구단인 알트링컴에서 훈련을 하며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를 원하는 팀이 나왔다. 바로 이탈리아의 제노아. 최근 주전 골키퍼인 조제프 마르티네스를 인터 밀란으로 보냈다.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적료가 없다는 점, 큰 대회 및 국제 무대 경험까지 풍부하다는 점은 충분히 큰 메리트다.
하지만 로마노는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재정 문제인지, 데 헤아가 더 명성 있는 클럽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려진 사실은 없지만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어서 제노아는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었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 시장이 4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 데 헤아의 구직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컷 오프사이드'는 최악의 경우 그의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