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SON톱’ 대안 찾았다! 손흥민 동료 쿨루셉스키, 최전방에서 맹활약···포스텍 감독도 가능성 언급 “좋은 옵션 될 것 같다”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08.02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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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SON톱의 대안을 찾은 것일까. 정답은 새로운 영입이 아닌 팀 내부에 있었다.

손흥민(32)의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24)가 프리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쿨루셉스키의 최전방 기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3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K리그에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 윌 랭크셔의 추가골을 더해 화끈한 골잔치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지난 시즌 계속해오던 ‘SON’톱이 아닌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하면서 손흥민이 기존 왼쪽 윙어 자리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졌었다. 히샬리송이 제 역할을 못 해냈고 부상으로 인해 잦은 결장이 반복되면서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서야 했다. 물론 손흥민은 득점을 터트리면서 제 역할을 다 해냈으나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과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아직 마땅한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프리시즌에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2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비셀고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윙어로 나섰다. 원래 자리로 돌아간 손흥민은 한층 더 좋은 경기력으로 프리시즌 첫 골까지 터트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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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토트넘의 모든 공격 플레이에 가담하며 직접 이끌었고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 나선 쿨루셉스키도 득점을 터트리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짜 9번’ 역할처럼 측면을 오가고 중원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오늘은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인해 대신 그를 기용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된다”라며 쿨루셉스키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옵션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쿨루셉스키 역시 “가운데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내 커리어 내내 그렇게 해왔다. 내가 직접 도움을 기록하고 득점을 터트릴 수 있어 좋다”라며 중앙에서 나서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진 쿨루셉스키의 최전방 기용도 좋은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다음 시즌에는 SON톱을 보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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