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도미닉 솔란케를 노리고 있지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야 영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솔란케를 영입하려면 기록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야 한다. 토트넘인 임대 연장한 티모 베르너, 지난 1월 합의를 이뤘던 루카스 베리발을 제외하면 아치 그레이가 유일한 올여름 영입이다. 추가 보강이 필요한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솔란케뿐 아니라 빅토르 요케레스, 조너선 데이비드가 토트넘의 최종 영입 후보에 올라있다. 이들의 이적료는 각기 다르지만 최소 6,500만 파운드(약 1,133억 원)가 필요하다. 특히 솔란케의 경우 바이아웃이 6,500만 파운드다. 본머스는 이 조항을 발동시킬 경우에만 이적을 허락한다는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공석이었던 정식 사령탑 자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다. 사령탑 교체와 더불어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도 떠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며 팀을 재편했다. 첫 시즌 나쁘지 않았다. 시즌 초반 한때 프리미어리그(PL)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순위가 떨어지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만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다. 손흥민, 히샬리송 등이 있지만 이번 프리시즌 기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좌측에 기용했다. 히샬리송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이에 데얀 쿨루셉스키가 원톱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김민재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후보 중 한 명은 솔란케다. 현재 26살인 솔란케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2017년부터는 리버풀에서 뛰었다. 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2년 뒤 본머스로 이적했다.
솔란케는 본머스 입단 2년차에 강등을 경험했다. 하지만 팀에 잔류했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기량을 쌓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챔피언십 47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PL 무대 적응을 마친 지난 시즌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다. 이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고, 토트넘도 주시하고 있다. 솔란케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본머스 입장에서는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경우에만 이적을 허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