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어로 SON과 '마지막 추억' 쌓은 토트넘 DF, 이제는 '유관 DNA' 향해 떠난다…밀란행 확정

도지페페 작성일 24.08.05 1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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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투어 차 대한민국에 방문한 에메르송 로얄(25)이 토트넘 핫스퍼와 작별을 고한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4일(현지시간) "AC 밀란은 수개월간 협상 끝 에메르송 영입에 근접했다"며 "에메르송은 향후 48시간 내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종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3억 원)에 달하며, (에메르송) 밀란 이적 후 성과에 따른 추가 옵션 100~200만 유로(약 15~30억 원)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메르송은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영국 런던행이 아닌 이탈리아 밀라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전망이며, 3년간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 짓게 됐다.

 

'계륵' 에메르송은 토트넘 팬에게 있어 애증의 존재다.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시절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정평이 나 2021년 여름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1억 원)를 투자해 데려왔지만 지금껏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에메르송을 영입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전 감독이 같은 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SSC 나폴리) 전 감독 부임 후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서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에 앉고 나서야 경기력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가리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었다.

이는 곧 '신의 한 수'가 됐다. 에메르송은 중앙 지향적 포지션에서 자신의 수비적인 장점을 드러낼 수 있었고,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이제 에메르송은 '유관 DNA'를 갖춘 밀란에서 유럽 진출 후 '첫 우승 트로피' 사냥에 도전한다. 밀란은 토트넘과 달리 125년 역사에서 숱한 우승 메달을 거머쥔 팀으로 가장 최근에는 2021/22 세리에 A 왕좌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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