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6일(한국시각) "맨유가 마누엘 우가르테를 포기하고 주앙 고메스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맨유가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단 소식은 기정사실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공식전 85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는 47년 만에 최다 실점 기록으로 잉글랜드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후방 수비진과 중원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비진엔 레니 요로를 영입했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영입도 근접한 상황이다. 다만 중원 보강은 계속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맨유의 목표는 PSG의 우가르테였다.
우가르테는 지난해 이강인과 함께 입단 동기로 파리에 도착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우가르테가 아닌 파비안 루이스,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후 우가르테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을 예고했고 맨유가 그를 원하며 이적은 일사천리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다만 이는 PSG가 무리한 금액을 설정하며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이다.
매체는 우가르테의 이적료로 PSG가 6,000만 유로(약 901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맨유가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울버햄튼의 중원을 맡고 있는 고메스의 경우 상황이 조금은 다르다. '풋볼트랜스퍼'는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 계획을 종료했고 고메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고메스는 주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현재 첼시도 그를 주목하고 있으며, 고메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3,8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 이는 맨유와 첼시 모두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라고 보도했다.
고메스는 2022/23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에 합류한 뒤 남다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럽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고메스는 울버햄튼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중원을 책임졌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풋볼트랜스퍼'는 "고메스의 스타일은 카세미루와 비교할 수 있다. 만일 그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그는 자신의 우상이자 롤모델인 카세미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