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케이시 켈리(38)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각) 켈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는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감독으로 있다.
켈리는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는 루이빌 베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릴 예정. 즉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뛰는 것이다.
앞서 켈리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LG 소속으로 6년 동안 163경기에서 989 1/3이닝을 던지며, 73승 46패와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구위 하락 등으로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1에 그친 끝에 지난 21일 방출됐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4시즌을 경험했다. 단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26경기(12선발)에서 85 2/3이닝을 던지며, 2승 11패와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단 LG에 진출하기 직전 2018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3선발)에서 23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3.04로 비교적 나은 모습.
비교적 많은 나이에 은퇴 대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한 켈리가 또 다른 역수출의 신화로 불리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