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밀리안 바이어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이 임박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베테랑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떠나보냈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했던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기간 많은 득점을 집어넣던 전문 골잡이였다. 도르트문트에 온 뒤에도 기량은 확실했다. 모든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고 15골 10도움을 올렸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퓔크루크의 빈자리를 대체할 이로 바이어를 주목했다. 2002년생의 그는 독일이 기대하는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의 유망주다. 183cm의 큰 키로 박스 안에서 준수한 결정력을 발휘하고, 빠른 발도 갖췄기에 2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형이다.
유스 시절 여러 팀을 전전하다 호펜하임에 합류했다. 2019-20시즌에 본격적으로 1군 팀에 합류했고,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를 밟으면서 구단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로 백업 자원으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주전 선수들이 뛸 수 없게 되자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2골 1도움을 넣기도 했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생활을 선택했다. 2021-22시즌 하노버로 향하면서 2부 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주전 자리를 꿰찼고,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그 다음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7골을 넣으면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호펜하임에 복귀한 뒤, 기량을 만개했다.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16골 1도움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그의 활약으로 호펜하임은 7위에 올라 유럽대항전 진출권도 확보하게 됐다. 바이어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독일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름 동안 이적설이 쏟아졌고, 도르트문트 합류가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어가 도르트문트로 간다. 미리 알려진 대로 바이어에 대한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주 초에 개인 조건을 합의했고, 도르트문트에 합류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50억 원)의 이적료가 지불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곧 오피셜만 남은 상황.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메디컬이 곧 예정되어 있다. 바이어는 도르트문트와 2029년까지 계약한다"고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세루 기라시를 데려온 데 이어 바이어까지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