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클루브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다만 이적료가 문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스페인 출신 측면 공격수다. 그는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난 2020-21시즌 아틀레틱 클루브 B팀으로 승격했다. 성장세가 가팔랐다. B팀 승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윌리엄스는 1군 승격 이후 경험을 쌓았다. 2021-22시즌 40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시간을 늘렸다. 이듬해부터 잠재력이 폭발했다. 윌리엄스는 2022-23시즌 43경기 9골 6도움을 뽑아내며 주축 공격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윌리엄스는 37경기 8골 19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14개의 도움을 생산하며 리그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선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은 유로 2024 출전으로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메이저 대회를 치렀다. 대회 본선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다. 그는 라민 야말과 함께 스페인의 측면을 책임졌다. 대회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윌리엄스를 여러 빅클럽이 노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 리버풀,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가장 적극적인 건 바르셀로나였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관심을 인정했다. 그는 "나는 윌리엄스를 정말 좋아한다. 우리는 재정적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 이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수년간 작업했다. 이 정도 영입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물론 아틀레틱 클루브는 주축 공격수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윌리엄스의 팀 동료인 오스카 데 마르코스는 바르셀로나가 원하면 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수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반짝이는 것은 모두 금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적설이 잠잠해졌다.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를 영입하며 윌리엄스가 잔류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최근 다른 의견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능통한 제라드 로메로는 "모든 사람이 윌리엄스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끝났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의 바르셀로나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여름 내내 윌리엄스가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가 직접 여름에 바르셀로나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쉽지 않지만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르셀로나는 다음 주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조건이 맞고 선수가 승낙하면 계약이 완료된다. 사실 모든 걸 결정짓는 건 윌리엄스의 의사였다. 이적료로 5,800만 유로(약 864억 원)가 필요하다. 총비용은 6,200만 유로(약 924억 원)다. 쉬운 가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