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권혁규가 다시 한번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히버니언은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권혁규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히버니언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를 임대 영입해 기쁘다. 그는 2024-25시즌 동안 우리와 함께한다.
2001년생의 권혁규는 2019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당시 18세 나이로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전을 치를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20시즌 부산과 프로 계약을 맺었고 안정된 활약을 펼치며 16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2021년 상무에 입대해 일찌감치 군생활을 마쳤고 이듬해 전역해 부사능로 돌아왔다.
이후 2023년 여름 당시 강원FC에서 활약했던 양현준과 함께 셀틱과 연결됐고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셀틱에 자리 잡은 오현규, 이적 동기 양현준과 함께 ‘셀틱 트리오’로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개막전부터 명단에 포함되며 기회를 기다렸지만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지난 1월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후반기 세인트 미렌에서는 기다리던 유럽 무대 첫 경기를 소화하며 기회를 받았다. 준수한 활약 속 주축으로 기용 받으며 공식전 9경기 642분을 출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셀틱으로 임대 복귀했다. 프리시즌 일정에 동행하며 주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히버니언 임대를 확정했다.
히버니언의 데이비드 그레이 갇목은 ”권혁규는 6번과 8번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팀에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다. 훌륭한 선수다. 매우 경쟁적이고, 공을 다루는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세인트 미렌에서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그를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 빨리 함께하길 기대한다“라고 환영했다.
이어 말키 매케이 스포츠 디렉터는 ”그는 1군 팀에 추가될 또 한 명의 톱클래스 선수다. 좋은 경력을 갖고 있으며 팀에 존재감을 더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히버니언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권혁규의 임대 영입을 알리며 ‘어서오세요’라는 문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