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인 투수 선발'을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 두산베어스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광복절 경기 당일, 두산의 일본인 용병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출전을 반대하는 누리꾼들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산의 투수 로테이션 순서를 고려해 볼 때, 이날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광복절에 일본인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은 아니다" "생각이 있으면 내일 시라카와는 빼라" "출전하면 선수도, 구단도 욕 먹는다" "전 국민이 두산 지길 바랄 것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시라카와 선발을 반대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은 안 되고 자기가 가는 일본여행은 괜찮냐" "영입했을 때부터 노재팬 외쳤어야 한다" "광복절 타령하는 사람들 국경일에 태극기 걸기나 하나" "한일수교 이전에 살다 왔냐" "이런 게 인종차별" 등 반응을 보이며 시라카와 선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강하게 꼬집었다.
한편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이며 이번 시즌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한국프로야구에 입성했다. 이후 지난달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 시라카와는 올 시즌 3승 4패, 방어율 6.1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