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키움 '외인 에이스' 브리검, 현역 은퇴..."키움 팬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08.17 18:32:14
댓글 0조회 1,341추천 0
df66bccb87755e51768b61388b211135_617353.jpeg



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브리검은 17일(한국 시간)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야구) 경기들은 내 인생이었다"고 말하며 현역 은퇴를 알렸다.

브리검은 지난 2017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그 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을 올렸다. 이어 2018시즌에는 199이닝을 던지며 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리는 등 KBO리그에서 3년 연속 10승을 올리며 영웅 군단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시즌에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올린 뒤 2021시즌 잠시 대만 리그 웨이취안 드래곤즈에 머물다, 다시 키움에 재영입되어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마크했다.

당시 재영입되었던 브리검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으나 출산을 앞둔 아내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었고, 이후 키움과 상의를 통해 가정사 문제로 잔여일정 소화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뒤 2021년 9월 4일 임의탈퇴 처리되어 KBO 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브리검은 KBO리그 통산 5시즌 동안 114경기에 나서 669.1이닝 50승 26패 평균자책점 3.63을 남겼다.

브리검은 "18년 동안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야구 경기는) 내 인생이었다. 또 남자, 남편, 아빠, 그리고 친구로서의 나를 형성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십 우승의 기쁨부터 나의 결심을 시험했던 투쟁까지, 매 순간이 내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나의 수많은 팀원의 격려는 모든 것을 의미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나를 믿어준 팀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팬들의 열정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줬다. 팬들의 응원은 내 가족과 나를 축복해 주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브리검은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야구하면서 느낀 모든 계절과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야구는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영원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을 맺었다.

끝으로 키움 팬들에게도 "팬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빈손이아니야의 최근 게시물

스포츠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