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절친' 엘비스 앤드루스, 이번 주말 메이저리그 공식 은퇴한다

재서엉 작성일 24.09.05 20:12:13
댓글 0조회 1,154추천 0
ad0351c15d97dfe9326ac632972f13cb_137627.png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7시즌이나 추신수(42. SSG)와 함께 텍사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내야수 엘비스 앤드루스(36)가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언론인 달라스 뉴스는 5일(한국시간) "엘비스 앤드루스가 오는 7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공식 은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유격수 앤드루스는 지난 2009년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해부터 총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홈런 40타점 33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2위 자리에 올랐을 만큼 첫 인상이 강렬했다.


이후 그의 활약은 거침이 없었다. 2017년까지 매 시즌 15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2010년과 2012년 두 번이나 팬들의 투표로 선발되는 올스타에도 선정됐을 만큼 인기도 좋았다.

하지만 2020년 시즌 타율 0.194로 성적이 급락하면서부터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1년 오클랜드로 이적해 총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3홈런 37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 해 뒤인 2022년에도 타율 0.249, 17홈런 58타점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총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6홈런 44타점으로 주춤했다.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지만 그에게 메이저 계약을 안겨주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돈을 쓰지 않고 얼어 붙었던 FA 시장의 영향도 한 몫 했다.
결국 스프링캠프가 임박해서야 애리조나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캠프에 초대됐지만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후 그를 찾는 팀이 없어 야인으로 시간을 보냈던 앤드루스는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5시즌을 뛴 그는 총 205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69, 102홈런 775타점 347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재서엉의 최근 게시물

스포츠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