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채프먼 계약으로 ‘기피 구단’ 이미지 탈피? “벌써 연락오고 있다”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09.06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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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기피 구단’ 이미지에서 벗어날까?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3루수 맷 채프먼과 6년 1억 5100만 달러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5400만 달러에 매 시즌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계약에 합의해야했던 그는 이번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47 출루율 0.333 장타율 0.445 기록했다.

팀내 홈런(22개) 득점(90득점) 2루타(33개) 안타(126개) 타점(69타점)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리그 전체 3루수 중 제일 높은 +13의 DRS(Defensiv Runs Saved)와 야수중 아홉 번째로 높은 6.0 bWAR 기록했다.

채프먼은 6일 애리조나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며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번 시즌 만들어가기 시작한 일들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매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다. 지난 오프시즌은 약간 이상했지만, 난 스스로에게 걸었고 내 자신을 믿었다. 구단도 내 가치를 봐줬다. 앞으로 6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찬밥 대접을 면치 못했다.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등 거물급 FA 시장을 기웃거렸지만 다른 팀들에게 밀렸다.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면서 은연중에 샌프란시스코는 ‘기피 구단’의 낙인이 찍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이정후에게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겨준데 이어 이번에 채프먼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이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채프먼의 이번 계약은 버스터 포지와 9년 1억 6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이후 두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채프먼도 구단의 이런 노력을 알고 있는 모습. 그는 “벌써부터 ‘이곳에 오고싶다’며 내게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더 이상 FA들이 외면하는 팀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A 선수들에게 어떤 장점을 강조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구단 조직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멋진 조직이다. 여기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계속 쌓아나갈 것이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도 이것을 볼것”이라며 자이언츠가 ‘오고싶은 구단’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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