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경기도 이겼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7-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워싱턴과 홈 4연전 2승 2패로 마무리하며 67승 76패 기록했다. 워싱턴은 64승 79패.
이날 경기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빌리 쿡이 그 주인공.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24위에 오른 쿡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콜업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헨리 데이비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 이들은 기존 선수들을 콜업하는 대신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쪽을 택했다.
쿡은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우완 패트릭 레일리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021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출신인 쿡은 이적 후 파이어리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 합류, 30경기에서 타율 0.276 출루율 0.389 장타율 0.486 5홈런 21타점 기록했다.
그는 트리플A에서 보여준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1회초 수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드레스 차파로의 타구가 파울 지역에 뜬 것을 쫓아가 펜스 위로 몸을 던져 잡아냈다. 그물망이 아니었으면 관중석으로 넘어갈 뻔했다.
1회말 타석에서는 2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좌측 파울 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 기록했다.
1회초 CJ 에이브람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피츠버그는 1회말 조이 바트의 투런 홈런으로 바로 역전한데 이어 쿡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4-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3회말 앤드류 맥커친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4회 1사 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야수선택, 6회 마이클 A. 테일러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재러드 존스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