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크리스 세일(3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113구 혼신의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애틀란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 선발투수로 나선 세일은 6이닝 동안 무려 113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세일은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을 2.38까지 낮추며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로써 세일은 이날까지 시즌 27경기에서 166 2/3이닝을 던지며, 16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13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웠고, 탈삼진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통합 투수 3관왕이다.
애틀란타는 1-0으로 앞선 8회 조 히메네스의 블론 세이브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9회 맷 올슨이 2-2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이후 애틀란타는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뒤진 10회 상대 실책과 션 머피의 끝내기 타점이 터지며 거둔 1점 차 승리.
이에 애틀란타는 78승 65패 승률 0.545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뉴욕 메츠와 동률을 이뤘다. 이들은 와일드카드 3위로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애틀란타의 9회, 10회를 책임진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끝내기 점수를 내준 잭 팝은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