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명의 월드클래스 자원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자유 계약으로 데이비스를 품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인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레프트백이다. 원래 윙어 출신이었기에 공격력이 돋보이는 풀백이다. 데이비스는 상대 측면을 허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성장한 데이비스는 2019년 1월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합류 후 포메이션을 측면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변경했다. 이 결단은 적중했다. 데이비스는 2019/20시즌 뮌헨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 잡으며 뮌헨의 트레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데이비스는 5시즌 동안 뮌헨의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그는 뮌헨에서 198경기 11골 3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데이비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DFB 포칼 2회 등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의하면 데이비스는 연봉 2,000만 유로(한화 약 294억 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구단은 이를 받아줄 생각이 없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검증된 젊은 선수들로 ‘갈락티코 3기’ 구성에 힘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를 노리고 있다.
‘ESPN’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데이비스 영입을 추진했지만 뮌헨의 거절로 무산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선 실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가 자유롭게 해외 구단과 이적을 논의할 수 있는 1월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인 합의가 이뤄지면 7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