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입단할 수 있었는데 엄마 때문에 '마르세유행'…"아들이 어디서 뛰어야 하는지 설명하더라"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09.18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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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라비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할 수 있었으나 모친 때문에 무산됐다.

영국 '비사커'는 17일(한국시간) "라비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할 수 있었지만 그의 모친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보도했다.

라비오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성장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축구 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라비오의 모친인 베로니카 때문이다. 그녀는 라비오가 신인 시절부터 엄청난 주급을 요구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을 요청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 지난 2018년엔 월드컵 예비 명단 포함을 거부해 벌금을 받기도 했다.


끝이 아니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라비오가 PSG와 재계약을 맺을 거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다가 돌연 마음을 바꾼 뒤 자유 계약(FA)으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스 출신 선수에게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유벤투스 시절에도 베로니카의 입김이 라비오의 거취를 흔들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노렸으나 베로니카가 엄청난 연봉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시즌 라비오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유벤투스는 더글라스 루이스 등 다른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라비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전부 무산됐다.

유벤투스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베로니카가 직접 "유벤투스 복귀는 우리의 선택지에 없다. 티아고 모타 감독이 문을 닫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이미 문을 닫았다"라고 일축했다.


토트넘 홋스퍼 입단설도 돌았지만 베로니카의 요구가 문제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요구가 상당히 높아서 대부분의 클럽이 그를 영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에이전트이자 어머니인 베로니카가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라비오는 PSG의 최대 라이벌인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노 사틴은 베로니카를 비판했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라비오의 커리어를 망쳤다는 내용이었다.

사틴은 "라비오의 상황은 그와 동행한 사람들로 인한 결과다. 프랑스 대표팀의 단골 손님인 라비오가 마르세유로 가는 것이 정상인가? 그는 어머니의 조언을 받았다. 프로 에이전트와 동행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라비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할 수 있었지만 베로니카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틴은 "지난 7월 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포츠 디렉터를 만났다. 그는 '베로니카와 두 차례 대화를 나눴는데, 아들이 어디서 뛰어야 하는지 설명해 줘서 바로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모든 프로 선수들을 금방 지치게 하고 견딜 수 없는 일이다"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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