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최고 풀백으로 이름을 떨친 리스 제임스(24·첼시)의 선수 생활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첼시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부임 후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첼시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벤 칠웰에게 1군 복귀를 부탁하는 등 다소 멋없는 행보를 이어와야 했으나 다행히도 대부분 선수가 돌아와 모처럼 최정예 멤버를 꺼내 들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 햄전에는 라이트백 자리에 어떤 선수를 기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다. 몇 없는 1군 자원인 제임스와 말로 구스토가 모두 이탈했기 때문이다.
당초 제임스는 A매치 주간이 지난 뒤 열린 본머스전(1-0 승) 복귀할 공산이 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제임스는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고, 마레스카 감독 역시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말이 바뀌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임스의 복귀가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며 "그는 여전히 뛸 수 없는 상태다. 제임스의 몸 상태가 100%를 갖추기 전까지는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 제임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 과거 부상을 데이터 삼아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서 "이번 부상은 매우 불운했다. 나는 그를 후반 20분경 교체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제임스는 후반 17~18분쯤 부상을 당했다"고 전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다른 선수의 부상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엔소 페르난데스, 키어넌 듀스버리홀은 웨스트 햄전 출전이 가능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제임스, 구스토, 로메오 라비아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