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공격수가 있었다.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 라다멜 팔카오였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랑스 AS모나코를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고,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리고 팔카오는 201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것이다. 맨유에서 실패했고, 2015년 첼시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EPL와 팔카오는 맞지 않았다. 그는 EPL에서 실패만 경험한 채 떠났다.
팔카오의 아버지가 맨유로 임대 이적할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EPL 명가 리버풀과 아스널도 팔카오를 원했다. 하지만 팔카오는 리버풀과 아스널을 무시했고, 결국 거절했다. 왜? 맨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팔카오는 오직 맨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이 비화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팔카오는 유럽에서 가장 두려운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빅클럽들이 팔카오를 영입하려고 했다. 팔카오의 아버지는 팔카오가 리버풀과 아스널을 무시하고 맨유에 입단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팔카오의 아버지의 라다멜 가르시아는 실제로 이렇게 말했다.
"맨유는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팀이며, 재정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팀이다. 리버풀과 아스널이 팔카오에 접근했고, 맨체스터 시티도 접근했다. 하지만 나의 아들은 맨유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맨유가 가장 훌륭한 팀이다."
이 선택은 성공하지 못했다. 맨유는 임대로 팔카오를 데려왔지만 완전 영입 조항까지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 조항은 발동되지 않았다. 팔카오는 실망 그 자체였다. 한 시즌 동안 29경기에 나서 4골에 그쳤다. 맨유는 팔카오를 버렸다.
EPL에 더 남고 싶었던 팔카오는 바로 첼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 역시 완전 영입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더욱 최악이었다. 부상으로 거의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12경기 1골이 팔카오의 기록이었다. 임대 복귀했지만 AS모나코에서도 버림을 받은 팔카오는 2019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