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한 세계 정상급 왼쪽 수비수가 떠난다. 알폰소 데이비스(24)는 스페인 라리가행이 유력하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사실상 뮌헨과 끝났다. 그는 1년 넘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며 "그는 2025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다. 뮌헨과 재계약은 가장 먼 선택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데이비스는 뮌헨 주축 레프트백으로 맹활약 중이다. 2024~2025시즌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렐레보'에 따르면 뮌헨은 여전히 데이비스와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여름 이적시장에도 뮌헨은 데이비스를 남겨뒀다. 내년에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음에도 구단이 내린 선택이다"며 "콤파니 감독은 여전히 데이비스를 기용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적이 유력하지만, 데이비스는 여전히 뮌헨 선수단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렐레보'는 "데이비스는 뮌헨 라커룸에서 미소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 사이에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며 "그는 뮌헨에서 6년을 보낸 뒤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한 해를 잘 보내려 집중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DFB포칼 2회, 독일 슈퍼컵 3회 우승 등을 올렸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 영입에 진심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레니 요로(18) 합류가 유력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에서 패배한 바 있다. '렐레보'는 "레알 마드리드는 요로 이적 당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1월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 없이 데이비스와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 뮌헨은 데이비스가 없을 때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