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심각한 타격 부진을 보인 ‘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우리가 알던 저지로 돌아왓다.
뉴욕 양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시즌 55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3회 1점 홈런, 5회 좌익수 방면 2루타, 7회와 9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경기 2장타 4출루.
뉴욕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오클랜드를 7-4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격차는 무려 6경기.
이에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54경기에서 타율 0.323와 55홈런 138타점 118득점 176안타, 출루율 0.458 OPS 1.154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저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52홈런을 터뜨린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393와 4홈런 12타점, 출루율 0.553 OPS 1.481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저지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포스트시즌 5개 시리즈에서 홈런 7개를 터뜨린 바 있다. 또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역시 13개에 달한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볼티모어와의 홈 3연전, 28일부터 30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연전을 남기고 있다.
현재 볼티모어와의 격차가 6경기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1승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 등극을 확정짓게 된다. 이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