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독일 최고의 재능을 낙점했다. 무려 약 1,486억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 "맨시티는 자말 무시알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맨시티는 무시알라에게 1억 유로(약 1,486억 원)의 제안을 보낼 수 있다는 소식을 입수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무시알라는 '독일 특급 재능'으로 평가 받는다. 2003년생 무시알라는 잉글랜드 첼시 유스팀에 몸 담았고, 지난 2019년 '자국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무시알라의 재능을 높게 샀다. 주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가장 큰 강점은 드리블인데, 상대의 무게중심을 활용한 드리블로 적극적인 돌파를 가져간다. 이후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능력까지 탁월하다. 공격적인 재능만큼은 역대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무시알라는 지난 2022-23시즌 잠재력을 터뜨렸다. 어린 나이에도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무시알라는 리그 33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공식전 포함 47경기 16골로 뮌헨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여전했다. 공식전 38경기 12골을 터뜨리며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로 등극했다.
빅클럽들이 무시알라를 가만히 놔둘 리 없었다. 맨시티는 일찍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 "맨시티가 내년 무시알라를 영입에 성공한다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 계약을 체결해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시알라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757억 원)에 달하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또한 무시알라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었다.
뮌헨은 허겁지겁 재계약을 준비했다. 무시알라 이적설에 뮌헨의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은 "우리는 그를 가능한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싶다. 내 생각에 그는 제2의 뮐러가 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20년 동안 뮌헨에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너 회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마자 뮌헨은 곧장 실행에 나섰다. 벌써 무시알라와의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매체는 "뮌헨은 무시알라 재계약을 밀어 붙이고 있으며, 그들의 목표는 무시알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는 시점이 도래하지 않도록, 2025년 여름 전에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뮌헨의 1차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무시알라의 주급 인상 요구 때문이었다. 매체는 "무시알라가 원하는 급여는 무려 30만 파운드(약 5억 2,443만 원)로, 1년으로 환산하면 1,800만 유로(약 265억 원)가 넘는 수준이다. 이 수치는 뮌헨의 새로운 급여 상한선으로 추측되는 1,4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뛰어 넘는다"고 전했다.
맨시티에게는 희소식이었다. 뮌헨이 무시알라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혔지만, 맨시티는 계속해서 무시알라 영입을 원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더 브라위너에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심지어 지난해와 올해까지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무시알라 또한 프리미어리그(PL)를 원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현재 상황을 볼 때 맨시티와 레알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시알라가 잉글랜드로 돌아가 PL에서 뛰고 싶어하는 만큼, 맨시티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우리는 무시알라가 뮌헨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하며, 내년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