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결장 LG, 외곽슛 난조로 류큐에 패배

재서엉 작성일 24.09.24 18: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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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 훈련에서 류큐 골든킹스에 패했다.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소재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소속 류큐와 연습 경기에서 67-87로 졌다. LG가 상대한 류큐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칼 타마요(필리핀)의 이전 소속 팀이다. 지난 시즌 B리그 서부 지구 2위(41승 19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에 나서 파이널까지 오른 팀이기도 하다. 에이스 이마무라 케이타가 팀을 떠났지만, 귀화 선수 알렉스 커크, 외국인 선수 잭 쿨리와 빅터 로에 지난 시즌 KBL 울산 현대모비스서 뛴 케베 알루마도 포진해 있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공격 포문을 연 LG는 두경민(5점)과 대릴 먼로(4점)가 분전하며 1쿼터를 18-21, 근소하게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LG는 2쿼터에서 상대 내, 외곽 공격에 고전했다. 쿼터 중반 상대에 앨리웁 플레이를 허용했고, 3점슛도 얻어맞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순식간에 26-39, 13점 차까지 뒤졌다.

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타마요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이후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마레이도 골밑에서 블록슛을 당하는 등 류큐에 고전한 LG는 2쿼터를 32-44, 12점을 뒤진 채 마쳤다.

LG는 후반에도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LG의 외곽슛은 말을 듣지 않은 반면, 류큐는 수비수를 달고도 3점슛을 적중시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9000여명의 관중을 열광케 했다.

49-66, 17점이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LG는 이후에도 계속 3점슛을 시도하며 외곽에서 실낱같은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통하지 않으며 20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곽 슛 난조가 뼈아프게 다가온 LG로선 부상 중인 슈터 전성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마레이(20점 8리바운드)와 유기상(17점)이 분전했지만, 3점슛 성공률이 17.9%(5/28)에 그치며 45.8%(11/24)를 기록한 류큐와 대조를 이뤘다.

LG에선 마레이(20득점 8리바운드)와 유기상(17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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