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정상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24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6-2로 승리, 시즌 성적 93승 64패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지구 우승은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지난 2022년 월드시리즈, 2023년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와일드카드를 통해 진출한 것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5월 3일 지구 선두로 올라온 이후 단 한 차례도 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7월초에는 10게임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현재 LA다저스와 93승으로 동률이지만 한 경기 더 패한 필라델피아는 남은 시즌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다툴 예정이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2회말 터진 J.T. 리얼무토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3회 카일 슈와버의 솔로 홈런과 닉 카스테야노스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2루에 있던 브라이스 하퍼가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송구를 상대 2루수가 뒤로 빠뜨린 사이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슈와버가 병살타로 3루에 있던 브랜든 마쉬를 불러들여 6-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애런 놀라가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