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에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시즌 아웃'이 공식 발표된 로드리에 이어,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 또한 장기화되고 있다.
맨시티는 28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시티는 5경기 5승(승점 15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뉴캐슬은 5경기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뉴캐슬전으로 앞두고 맨시티에 '비보'가 들려왔다. 바로 '중원의 핵' 로드리가 이번 시즌 내로 복귀하지 못하게 된 것.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불행히도 로드리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그는 오늘 아침 수술을 받았다. 전방십자인대(ACL)와 반월판 부위다. 로드리의 이번 시즌은 끝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주장'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펩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 아마 A매치 휴식기 전일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더 브라위너가 뉴캐슬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맨시티다. 로드리는 펩 감독의 전술상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평가 받는다. 로드리는 3선에서 공수 양면에 모두 기여한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을 활용한 패스 공급, 필요할 때는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까지 뽑아낼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물론 일카이 귄도안, 마테오 코바치치, 마테우스 누네스 등 대체 선수들이 존재하지만, 로드리를 완벽히 대체하기란 불가능으로 여겨진다.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다. 현재 필 포든, 잭 그릴리쉬, 제레미 도쿠, 제임스 매카티, 일카이 귄도안 등 경쟁력있는 선수들이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빈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더 브라위너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 심지어 10월 중순 A매치 기간 전까지, 맨시티는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까지 앞두고 있다. 여러 모로 '악재'가 겹친 맨시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