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에이스 앤서니 고든(23·잉글랜드)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일보 직전이다. 고든이 최근 리버풀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자, 뉴캐슬은 고든을 붙잡기 위해 ‘파격 대우’를 약속하며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미 양측은 합의를 맺었으며, 공식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뉴캐슬은 고든과 새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며 “고든이 계약서에 최종 서명만 하면 재계약은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고든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계약기간을 2030년 6월까지 연장한다. 지난해 에버턴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고든은 계약기간을 준수한다는 가정하에 7년 동안 뉴캐슬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고든은 또 뉴캐슬 내 최고 주급자로 올라선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뉴캐슬 최고 주급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26·브라질)로 16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를 받고 있다. 6만 파운드(약 1억 원)를 받고 있는 고든은 약 3배 가까이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뉴캐슬이 고든에게 이같이 ‘파격 대우’를 약속하면서 재계약을 체결하는 건,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일원으로서 오랜 시간 함께하길 원하면서다. 특히 최근 리버풀이 고든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면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뉴캐슬은 고든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새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가 장점인 측면 공격수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뛰어난 연계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고, 직접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최근엔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발전하면서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2017년 에버턴에서 프로에 데뷔한 고든은 프레스턴 노스 엔드 임대 생활 등을 거치면서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뉴캐슬에 입단했다. 지금까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통산 70경기 동안 14골 11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