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의 골키퍼 마스 헤르만센(24)이 4실점을 내준 패배에도 13개의 선방쇼를 펼치며 경기 최고 평점과 함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더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경기 최다 선방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레스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4로 패했다.
레스터는 아스널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에 제임스 저스틴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아스널이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마지막까지 레스터가 아스널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내주면서 결국 2-4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레스터의 골키퍼 헤르만센이었다. 헤르만센은 후반 아스널이 총공세를 펼쳤을 때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면서 레스터의 골문을 단단하게 지켜내며 주인공이 됐다.
아스널은 총 36개의 슈팅을 퍼부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유효 슈팅은 무려 16개였을 정도로 위협적인 기회들을 수차례 만들어 냈다. 하지만 헤르만센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아스널의 슈팅을 번번이 막아내면서 경기의 균형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헤르만센이 기록한 선방 횟수는 무려 13회다. 헤르만센은 4실점을 내줬음에도 평점 9.1점을 부여받으며 경기 최고 점수와 함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더불어 EPL 한 경기 최다 선방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전 기록은 2017-18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다비드 데 헤아가 아스널전에서 기록했던 13회였다. 공교롭게도 헤르만센 역시 아스널을 상대로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