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파니 체제 첫 패배' 엇갈린 바이에른 수비진 평가... '고군분투' 김민재 4점-'실점 빌미' 우파메카노 5점 '최하'

도지페페 작성일 24.10.03 18: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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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아스톤빌라전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동료들의 치명적인 실수까지 커버할 순 없었다.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바이에른이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빈센트 콩파니 체제 첫 패배를 당했고, 바이어04레버쿠젠전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이날도 김민재가 선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올 시즌 콩파니 감독 하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며 다시 한 번 바이에른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레버쿠젠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독일 키커지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주중 경기까지 선발로 소화하게 됐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빌드업과 뒷공간 커버, 역습 차단 등 여러 장면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전반 30분 우파메카노가 전진수비를 하면서 발생한 뒷공간으로 빌라의 침투패스가 투입됐지만 김민재가 미리 읽고 달려가 차단했다. 전반 44분에는 필로진에게 향하는 공중볼을 타점 높은 헤더로 끊어낸 뒤 반칙을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켰다. 후반 29분 상대 진영에서 역습에 나서는 빌라 선수에게 정확한 태클을 성공시키며 공을 되찾아왔다. 모든 선수가 빌라 진영 쪽에 있어 하마터면 완벽한 역습 기회를 줄 뻔한 상황이었기에 김민재의 수비는 중요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실수는 어쩔 수 없었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17분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빠져나간 올리 왓킨스를 막으려다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34분에 나온 실점 장면에도 우파메카노가 관여됐다. 상대 센터백 파우 토레스가 넘겨준 공을 존 듀란이 받은 뒤 우파메카노를 앞에 두고 벼락 슈팅을 때려 마누엘 노이어를 넘겼다. 우파메카노와 노이어의 위치 선정 미스로 나온 실점이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김민재가 반응하기도 어려웠다.

김민재는 이날도 공중볼 경합 6회를 성공시키며 경기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결승골을 넣은 듀란이 4회로 2위였고, 케인은 2회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 96%로 빌드업을 도왔다. 

바이에른 지역지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4점, 우파메카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상대의 공격을 덜 받아 빌드업 플레이의 상당 부분에 관여했다. 중요한 공들을 몇 번 걷어냈고, 빌라의 역습에 대비했다. 몇 주간 새로 찾은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빌라 선수들이 중앙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점수를 더 높게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최저점을 받은 우파메카노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화끈한 플레이를 했다. 왓킨스를 잡았다가 간신히 퇴장을 면했다. 많은 제스처로 동료들과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고, 실점 장면에서는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 나쁜 밤이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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