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되어버린 뮌헨 '트레블' 멤버...러시아 지역에 유니폼 기부

도지페페 작성일 24.10.03 1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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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멤버 중 한 명인 아나톨리 티모슈크. 이젠 조국을 버린 '국가 반역자'가 되어버렸다.

독일 '스포르트1'은 2일(한국시간) "과거 뮌헨에서 활약했던 티모슈크는 이제 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 우크라이나의 반역자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뮌헨 등에서 활약한 티모슈크. 지난 2016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선수 커리어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던 제니트로 돌아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이후 조국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코칭 라이선스를 취득한 그는 제니트 수석 코치로 부임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그렸다.

오랜 기간 동안 수석 코치 직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고 있던 그.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바로 2022년, 자신의 조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 그럼에도 티모슈크는 코치직을 내려놓지 않고 러시아에 남았고 이에 분노한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그의 코칭 라이선스를 박탈함과 동시에 그가 우크라이나 리그, 대표팀에서 일궈낸 기록들을 모두 삭제하는 등 강한 엄벌을 내렸다.

한순간에 '레전드'에서 '반역자'로 추락하고 만 상황.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보인다. 매체는 "티모슈크는 지난 9월 말 한 모금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Leningard-Hero City"라는 문구가 적인 제니트 유니폼을 기부했다. 그리고 그 수익금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전달되는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동료들이 등을 돌리는 중이다. 특히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안드리 야라몰렌코는 '그는 한때 내 롤모델이었으나 더 이상 내 인생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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