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아메리칸리그 6번 시드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선승제) 2차전에서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격파했다.
전날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이긴 디트로이트는 가을야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휴스턴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했다.
디트로이트 앤디 이바네즈는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휴스턴 타선을 2득점으로 묶은 디트로이트의 불펜 데이 전략은 효과를 봤다.
디트로이트는 6회초 선취점을 뽑았으나 7회말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에 승부를 뒤집으며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통과해 2-2 동점이 됐다.
2사 만루에서 디트로이트는 대타 이바네즈를 내세웠다. 이바네즈는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디트로이트는 6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2번 시드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붙는다. 2패로 탈락한 휴스턴은 8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5번 시드 캔자스시티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캔자스시티 역시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의 간판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는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투수 세스 루고는 4⅓이닝 1실점을 기록, 실점을 최소화하며 힘을 보탰다.
캔자스시티는 1-1 동점이던 6회초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카일 이스벨의 내야 안타와 마이클 매시의 중전 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 찬스에서 위트 주니어가 1타점 내야 안타를 쳤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그대로 2-1 승리를 가져갔다.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동부 지구 우승팀이자 1번 시드인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