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장담 못 해...아스널전 패배 원흉→PSG 감독도 '경쟁 체제' 고려

도지페페 작성일 24.10.04 1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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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전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돈나룸마의 아스널전 경기력은 PSG 내부의 의문을 이끌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골키퍼 포지션에 있어 경쟁 체제를 구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후보 골키퍼엔느 소파노프와 아르나우 테나스가 있다"라고 전했다.

PSG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 페이즈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고, 아스널은 1승 1무를 거뒀다.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펼쳐진 경기 중 가장 빅매치였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PSG가 우세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고 패스 횟수는 2배 가량 더 많았다. 슈팅 역시 6 대 10으로 더 많았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아스널이 더 많이 연출했다. PSG는 10번의 슈팅 중 단 2번만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스널은 6번의 슈팅 중 5번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더 많이 가져갔다.

승리도 아스널의 몫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20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5분 사카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전은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이후,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 제로톱은 전술적 베팅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가 아닌 이강인을 센터 포워드에 넣었다. 이강인은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다. 오히려 우측으로 이동했을 때 더 눈에 띄었다"라고 전했다.

욕을 먹은 사람은 비단 엔리케 감독 뿐만이 아니었다. 돈나룸마는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모두 '원흉'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선 튀어나오는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 하베르츠에게 쉽게 공을 헌납했고 두 번째 장면에선 사카의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골을 내줬다.

이에 PSG 내에선 의구심이 피어 올랐다. 돈나룸마는 오랫동안 PSG의 No.1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 경기로 인해 구단 내 평가가 조금 낮아졌다. 엔리케 감독 역시 새로운 자극을 위해 경쟁 체제를 구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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