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송 브레메르가 큰 부상을 당했다.
유벤투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아침, 브레메르과 니코 곤잘레스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 브레메르는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곤잘레스는 우측 허벅지 직장근에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 유벤투스에게도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팀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 토리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브레메르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4,100만 유로(약 550억 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때마침 구단의 '레전드' 조르조 키엘리니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데뷔 시즌부터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지난 2023-24시즌엔 팀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의 활약에 만족한 유벤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만에 급여를 대폭 인상한 재계약 제안을 하며 확실한 보상을 해주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전 경기에 출전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던 상황.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진 것.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브레메르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고 며칠 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