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무릎 부상을 입었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2-0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과감히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비야레알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데르데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에서 6승 3무로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웃을 수 없었다. 카르바할의 부상 때문이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카르바할이 무릎에 크게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카르바할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큰 부상이 예상된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카르바할은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우리는 모두 매우 슬프다"라고 밝혔다.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수비수다. 잠깐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경험을 쌓은 것 빼고는 커리어 내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과 헌신적인 자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충성심도 대단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양측(레알 마드리드와 카르바할) 모두 새 계약에 대한 사항을 논의 중이다. 카르바할을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그 어떤 유럽 구단에서도 뛸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에도 카르바할의 활약이 좋았다. 41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CL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나선 유로 2024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일각에선 카르바할이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프랑크 르뵈프는 "카르바할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따라서 (비니시우스나 벨링엄이 상을 받는다면) 포워드 발롱도르라고 불러야 한다"라며 "그는 더럽고 까다롭다. 우리 시대의 라이트백 같은 선수지만 모든 것을 이겼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