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토마스 파티(아스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가나 출신인 파티는 2015-16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파티는 특유의 뛰어난 피지컬과 볼을 다루는 기술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패스와 킥에도 강점을 보이며 중거리슛까지 장착해 아틀레티코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파티는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파티의 바이아웃인 4,500만 파운드(약 796억원)를 지불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파티를 3선에 배치하면서 후방 빌드업 체계를 구축했다. 파티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와 탈압박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상이 반복됐다. 파티는 2021-22시즌에 리그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음 해에는 리그 33경기를 소화했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는 시즌 막바지에 이탈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매각설이 등장한 가운데 부상을 반복하며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파티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파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또한 파티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 아래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민 야말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공격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원에는 여전히 약점이 있다. 가비와 프랭키 데 용이 차례로 쓰러지면서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FA(자유계약)로 영입할 수 있는 파티가 매력적인 카드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은 재계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아스널은 파티와의 2년 재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파티를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는 올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직전 사우샘프턴전에서는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여전히 부상만 없다면 중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모습이다. 또한 파티를 매각하더라도 재계약을 체결해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