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 차출이 무산되는 경우가 유독 많은 달이다.
앞서 대한민국 대표로 차출된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홍현석으로 대체된 바 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원정, 15일 이라크전 홈 경기에 나설 26명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명단에 들었던 당시에도 이미 피로 누적으로 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회복이 늦자 한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최근 늘어난 빅 리그 경기일정으로 인해 부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국가대표 소집 당일인 8일 작은 부상으로 소집이 무산되는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레알마드리드 소속 간판 스타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의 차출이 무산됐다. 밀리탕의 대체자로 브라질 플라멩구 소속의 국내파 센터백 파브리시우 브루누가 대체 발탁됐다.
최근 김민재와 함께 경기를 소화하다가 부상으로 쓰러졌던 파트너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프랑스 대표팀에 가지 못한다. 같은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던 유망주 공격수 마티스 텔도 마찬가지다.
반면 바이에른의 잉글랜드 대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대표팀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합류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아르헨티나 윙어 알레얀드로 가르나초 역시 확실한 부상이 없는데도 대표팀 차출이 무산됐다. "가벼운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몸 상태라는 게 이유였다. 가르나초는 곧 "지난 2경기 동안 무릎 문제를 달고 뛰었다.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맨유의 모로코 대표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 역시 이번 소집에서 빠진다. 대신 국내파 위주 대표팀에만 선발된 적 있는 유세프 벨라마리가 제대로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이탈하는 등 유독 빠지는 선수가 많다. 잉글랜드는 모건 깁스화이트, 에즈리 콘사를 대체 발탁한다.
유벤투스에서 맹활약 중인 네덜란드 대표 미드필더 퇸 쾨프메이너르스 역시 이번 A매치는 뛰기 힘들어졌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공백은 한국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세계 각국 중 주전선수의 공백에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나라가 이번 10월 A매치 주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