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메이저리그(MLB) '동안의 악동'으로 불린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플레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거칠고 '더티한' 플레이로 상대선수의 경력을 끊은 적도 있다. 20대 때는 정말 대단했다.
그의 나이 이제 32세.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악동 기질은 버리지 않고 있다. 지금은 더그아웃의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그가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마차도는 예의 악동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상대 투수 잭 플래허티가 던진 공에 몸이 맞자 플래허티에 불만을 터뜨리며 심한 언쟁을 벌였다. 그리고는 경기 후 "우리는 오타니를 맞히지 않는다"라며 도발했다.
경기 중 외야석 관중들이 야구 공과 빈 맥주 캔 등을 주릭슨 프로파와 타티스 주니어에 던지자 심판들에게 거세게 대들었다.
또 수비 연습이 끝난 후 공을 다저느 더그아웃으로 던졌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맞을 뻔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비디오로 봤다. 의도가 있었다. 나에게 공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마차도는 또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스크럼을 짜고 "경기에 집중하자"라며 독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자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마차도의 양면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로젠탈은 "마차도는 강력하고 뛰어난 리더인가, 부적절하고 현명하지 않은 행동을 취하는 악동인가"라며 "마차도는 경력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때로는 더티한 플레이를 하지만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도 하고 있답"고 했다.
로젠탈은 "그는 32세. 분명히 바뀌었다"라고 칭찬하면서도 "공을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던진 것은 "사악한 스로우'였다고 꼬집었다.
로젠탈은 "당시 3루 심판 트립 깁슨은 마차드의 '사악한 슬로우' 직후 그에게 다가가 경고했다. 퇴장 명령은 하지 않았지만, 만약 그 일로 벤치 클리어링의 난투극으로 번졌다면 마차드는 거의 확실히 도발자로서 퇴장됐을 것이다. 경기에서 이기고는 있었지만 시리즈에서는 0승 1패로 이끌려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쫓겨날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로젠탈의 이 같은 지적에 샌디에이고 팬들은 그가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이들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끔찍한 해석이다" 이라고 썼다.
그러나 다저스 팬들은 MLB바 비디오를 분석한 후 마차도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