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막심 추포 모팅은 은퇴할 생각이 없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추포 모팅은 그의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하며 현재 은퇴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그는 브라질과 두바이의 제안을 거절했다. 35세의 추포 모팅은 적절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추포 모팅은 카메룬 국적의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191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움직임, 유연한 몸놀림을 지니고 있다.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도 준수하며 포스트 플레이에 능해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넓다. 멘탈도 좋아서 동료들과 경기장 안팎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커리어 동안 여러 팀을 오갔다. 함부르크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07-08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09-10시즌 뉘른베르크로 임대를 떠나 프로로서 가치를 드러냈다. 이후 그는 2011-12시즌 마인츠로 이적했고 두 시즌 동안 22골 8어시스트를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샬케로 팀을 옮겼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세 시즌 동안 106경기 22골 1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스토크 시티를 거쳐 2018-19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다. 두 시즌 내내 후보였던 그는 51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그럼에도 9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효율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짧은 해외 생활을 마친 그는 이후 독일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PSG에 이어 뮌헨에서도 후보에 불과했지만 추포 모팅은 '조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7경기 4골을 넣었고 2022-23시즌엔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0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컵 대회까지 모두 포함하면 무려 17골을 퍼부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했다.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34경기에 나서 3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뮌헨은 재계약 의사가 없었고,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그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이후 자유계약(FA) 형태가 된 추포 모팅. 팀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차기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