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 타운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가 설거지 도중 손에 큰 부상을 입었다.
영국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튀앙제브가 설거지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시즌 아웃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튀앙제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수비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재능을 가진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 1군 팀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첫 시즌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생각보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2017-18시즌 전반기 동안 3경기 출전에 그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5경기에 나섰다. 이듬해부터 잠재력이 터졌다.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신분으로 30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맨유로 복귀하며 기회를 잡는 듯 보였지만 부상이 반복되며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0-21시즌에도 19경기만 출전했다. 튀앙제브가 원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아스톤 빌라, 나폴리, 스토크 시티 등에서 임대로 뛰었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튀앙제브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입스위치 타운과 계약을 맺었다. 그는 2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엔 입스위치에서 초반 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6월엔 콩고민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도 콩고민주공화국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튀앙제브는 설거지 도중 손이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매체는 "유리가 깨지면서 파편 하나가 그의 손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엄지손가락을 살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신속한 의료 대응과 수술로 큰 부상을 피했다. 그래도 빠른 복귀는 어렵다. 입스위치 타운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튀앙제브는 인상적인 시즌을 시작했다. 첫 7경기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직 승리가 없는 입스위치 타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며 "A매치 경력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그는 6월부터 A매치 3경기에 나섰으나 이번 달 A매치를 포기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