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가을 야구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습니다.
LA 다저스는 오늘(10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8대 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두 팀의 5차전은 모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하게 터졌습니다.
무키 베츠의 중월 선제 솔로포로 앞서간 다저스는 2회 오타니 쇼헤이와 베츠의 연속 적시타로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3회에는 윌 스미스가 투런 아치를 그렸고, 7회에는 게빈 럭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오타니는 가을 야구 통산 4번째 타점을 수확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8명이 이어 던진 다저스 마운드에 산발 7안타를 치는 데 그쳤습니다.
6번 시드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번 시드의 뉴욕 양키스는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을 앞뒀습니다.
디트로이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끝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디트로이트는 2승 1패로 앞서 1승만 보태면 11년 만에 ALCS에 오릅니다.
디트로이트 투수 6명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안타 6개로 봉쇄하고 팀 완봉승을 합작했습니다.
1회말 라일리 그린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디트로이트는 3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습니다.
이어 6회 스펜서 토컬슨의 1타점 2루타로 3대 0으로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양키스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ALDS 3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대 2로 따돌리고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했습니다.
2대 2로 팽팽하던 8회초 거포 지안 카를로 스탠튼이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주포 에런 저지가 11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스탠턴은 5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려 3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디트로이트와 양키스가 ALCS에 오르면 12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