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유스 추천 거절, 장래는 '연구자의 길' 노벨상에도 관심 고교 선수의 이색 경력

정밀타격 작성일 24.10.11 14:57:48
댓글 0조회 202추천 0
68708ad6227e123ba1fc43f6aefc61fa_887304.png


아이치현내 명문 진학교 중 하나인 현립 카리야 고교.

지금까지 일본고교축구선수권 준우승 2회, 인터하이 준우승 1회를 자랑한다

전통의 붉은 어깨띠를 가진 유니폼은 오래된 일본 축구팬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명문 학교다

2018년 인터하이 이후 전국 대회 출전은 없지만 지역예선인 현 내에서는 항상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작년 선수권 예선에서는 대회 본선 8강에 진출한 나고야 고교에게 승부차기 끝에 석패하는 등, 전국 무대 복귀까지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런 명문 카리야에 올해 실력적, 학구적으로 전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성 미드필더가 들어왔다

아이치의 중학 강호인 펠볼에서 온 아마다 요시키는 중학 시절 여러 차례 전국 대회에 출전했고 작년에는 U15 일본 대표로도 선발된 기교파 볼란치

카리야의 수비 리더인 오카지마(3학년)도 "코칭이 정확하고 확실히 상황을 본 다음에 패스로 이어지고 있다. 전술 이해도가 엄청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미 1학년 때부터 팀의 공수 핵심으로 군림하고 있다

사실 야마다는 중학교 시절, J리그의 강팀 유스 3곳으로부터 강력한 입단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왜 그것을 거절하고 카리야에 온 것일까? 그 답은 명확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벨상에 관심이 있었고 거기서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물론 축구에 대한 열정도 높다

초등학생 때는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이 있었지만 중학교에 진학해 장래 설계를 했을 때 연구자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다고 한다

"나중에는 축구보다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강했습니다. 연구자는 자기하고 관련 없는 사람들도 도울 수 있잖아요. 노벨상을 받은 위인들같이 인류를 위하는 연구를 해서 비록 제가 살아있는 동안 성공할 수 있을지, 실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뭔가 하나라도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고 그 후에 누군가 성공으로 이어지거나 발전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점점 그런 이미지가 커졌습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연구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그만 둘 생각은 없었다

"연구자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서 최첨단의 연구를 배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대학에 가지 못하면 될 수 없다. 하지만 축구도 정말 좋아하고 순수하게 다른 선수들과 붙어서 이기는걸 좋아했기에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다"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자 필연적으로 고교 진로는 공부도, 축구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곳

아이치 현 내라면 카리야가 조건에 맞았다

중학 2학년 겨울에 카리야로 진학을 결정하고 코칭스태프들에게 전달해 앞서 언급한 이미 유스 오퍼가 와 있던 J리그 구단 3곳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 이후에도 야마다를 입단, 입학시키려는 J리그 구단이나 강호 학교도 있었지만 야마다의 결심이 흔들리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야마다는 그 생각대로 카리야에서 '문무양도'를 이어가고 있다

축구로는 우수한 상황 판단과 전술적인 시야를 최대한 살려서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과 틈을 메우는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해내며 예측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을 빼앗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조립하는 카리야의 핵심이다

공부면에서는 학년 상위를 유지하며 최상위 국립대 합격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 관심있는 분야는 에너지 계통이나 우주 쪽입니다. 두 분야 모두 아직 진전이 빠르지 않아서 연구가 진행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분야기도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야마다는 "저는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있지도 않네요" 라고 웃었던 것처럼, 뭔가 훙미를 가지면 끝까지 해내고 마는 타입의 사람일 것이다

흥미를 흥미로만 끝내지 않고 확실하게 자신의 목표를 세워 거기서부터 거꾸로 계획을 짜서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구현시켜 나간다

"공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필요하기 때문에 한다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하고 있는 이상, 지고 싶진 않습니다. 학년에서 1등을 한 적 없고 과목별로 봐도 위에는 반드시 더 위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이기고 싶고 축구를 핑계삼고 싶지 않습니다"

진학교의 대부분은 고교 3학년의 인터하이를 끝으로 부활동을 그만두고 수험에 전념하는게 일반적이다

카리야에서도 매년 그런 결정을 내리는 3학년들이 있는 한편, 마지막까지 공부와 부활동을 이어가는 선수도 있다

야마다는 물론 후자다

"저는 축구에서 이기고 싶고, 공부에서도 이기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카리야에서의 3년간은 양쪽 모두 끝까지 해내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목표는 인터하이와 고교 축구 선수권 출전, 프린스 리그 토카이 승격

최상위권 국립대 진학 또한 생각하고 있다

"펠볼에서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전국에서 만나자'''고 헤어졌기 때문에 그걸 실현시키고 싶어요"

뜨거운 생각과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야마다는 착실하게 깊이와 승부를 신경쓰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 https://news.yahoo.co.jp/articles/e4025abb967a57270cdb0abe085d3b8849fb1000

정밀타격의 최근 게시물

스포츠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