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26)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PSG의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 ‘PSG 리포트’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 데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그의 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34억 원) 정도에 달한다. 다가오는 1월, PSG가 콜로 무아니를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내년 여름 그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낭트에서 성장해 주목 받기 시작했고, 2021-22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22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독일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첫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6경기에서 23골 17도움을 올리며 적응도 필요 없는 폭발적인 파괴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핵심 스트라이커인 콜로 무아니를 쉽게 보내려 하지 않았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콜로 무아니는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며 훈련에도 불참하는 등 태업을 일삼았다. 결국 자신이 원하던 대로 PSG행을 이뤄내면서 다시 프랑스로 복귀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PSG에 합류했지만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지난 시즌, 콜로 무아니는 40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은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마르코 아센시오와 곤살루 하무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PSG에 남아 있는 유일한 스트라이커로 기회를 많이 받고 있지만 9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심지어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대신 기용할 정도로 콜로 무아니의 팀 내 입지는 매우 좁아졌다.
그런 가운데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거액을 들여 데려온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콜로 무아니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1월에 콜로 무아니가 떠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내년 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