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디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훗스퍼의 리더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디니는 로메로의 리더 자질을 의심했다. 그는 "로메로는 리더로 적합하지 않다. 그는 너무 변덕스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비슷한다. 태클은 잘 하지만, 이번 시즌에 몇 번이나 퇴장을 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뛰어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동시에 갖춘 수비수다. 적극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와의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라운드 내에선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다.
자국 리그를 거친 후, 2018년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제노아로 이적한 로메로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하며 프로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가파른 커리어 발전을 이뤄냈지만, 유벤투스에선 출전 기록이 없다. 합류 직후, 제노아로 재임대를 떠났고 2020-21시즌엔 아탈란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서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2021-22시즌에 앞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선 곧 핵심이 됐다.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이 떠나면서 헐거워진 토트넘의 수비는 로메로가 오면서, 다시금 안정을 되찾았다. 로메로는 2023-24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98경기에 나서 6골 1어시스트를 올렸으며 2023-24시즌부터는 주장단에 임명돼 '캡틴' 손흥민을 보좌하며 그라운드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디니는 로메로가 리더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했다. 실제로 로메로는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팀을 위기에 빠뜨린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지난 시즌 첼시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에 올라 있었다. 그렇게 리그 11라운드에서 첼시를 만났고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전반 33분 로메로가 무리한 파울로 인해 퇴장을 당했고 설상가상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은 급격히 무너졌고 후반전에 3골을 실점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이외에도 로메로는 여러 차례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