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이자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는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자신의 불륜 때문에 아내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냐는 현재까지 바이에른의 여름 영입 중 유일하게 실패한 선수다. 부상으로 빠진 이토 히로키를 제외하면 거액을 들여 영입한 1군 선수는 팔리냐와 마이클 올리세가 전부인데, 올리세는 적응기 없이 맹활약 중이다. 반면 팔리냐는 몸 상태가 괜찮은데도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기동력을 중시하는 뱅상 콩파니 감독의 전술과 묵직하게 수비진 앞을 수호하는 팔리냐의 플레이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다.
바이에른이 1년이나 구애해 영입한 선수라 현재 부진은 더 아쉽다. 바이에른은 지난해 여름 토마스 투헬 당시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영입을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질질 끌다가, 너무 늦게 결단을 내리는 바람에 제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결국 영입하지 못했다. 팔리냐는 이적이 확정될 줄 알고 뮌헨까지 날아와 대기하고 있다가 쓸쓸하게 돌아갔다. 그 뒤로도 1년 내내 이적설이 끊이지 않다가 올해 마침내 합류한 것이다.
축구도 안 풀리는데, 설상가상 개인적으로도 말썽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매체 '플래시'는 팔리냐의 불륜 때문에 아내와 이혼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팔리냐는 아내 파트리시아와 아들 한 명을 갖고 있으며, 최근 둘째가 생겼다. 임신 사실을 축하하고 다음 육아계획을 세우던 시기 부부가 잠깐 떨어졌다. 바이에른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팔리냐는 뮌헨으로 가고, 파트리시아는 런던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기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파트리시아가 뮌헨으로 와 봤더니 처음부터 '여자의 직감'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곧 팔리냐의 불륜이 드러났다. 바이에른의 한 직원이 팔리냐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는데 그새 여러 번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
팔리냐는 불륜 사실이 들킨 뒤 오히려 잘됐다는 듯 파트리시아와 결별하고 새 애인과 거리낌 없이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이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한편 팔리냐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있는데, 13일(한국시간) 열린 폴란드 원정 경기 엔트리에서 별다른 부상 없이 제외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훈련을 불참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한 번 걸렀고, 폴란드전은 준비하지 못했다. 다름 스코틀랜드전(16일)은 뛸 것"이라며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