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 오모로디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힘겨웠던 생활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오모로디온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시절,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나는 매일밤 울었다. 내 가족 모두 고통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혼자 훈련했다. 선수라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정말 힘들었다. 아무도 나와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누구하고도 말을 하지 못했다. 나는 이미 구단의 스탠스를 알고 있었다"라며 아틀레티코에서 아무한테도 의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힘겹게 드러냈다.
오모로디온은 스페인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영향력을 보여준다.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도 준수하고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갖추는 등 완성형 공격수로서 잠재력을 보유했다.
그라나다를 거쳐 2023년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난 그는 리그 34경기에서 8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프로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첼시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은 니콜라 잭슨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로 그를 낙점했다.
첼시행 가능성은 충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언급하며 오모로디온의 첼시 이적을 알렸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첼시의 행동에 분노를 표했기 때문.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마르코스 베니토 기자는 "첼시는 오모로디온의 권리 50%를 사고자 했다. 하지만 선수는 이 행위가 존중이 부족한 행동이라고 여겼고 제안을 거절했다. 첼시의 향후 제안도 모두 거절됐다"라고 밝혔다.
첼시행이 무산됐지만, 오모로디온은 아틀레티코에 남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이적을 추진했고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라는 저렴한 금액에 포르투로 이적했다. 포르투에서 그는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