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 센가 코다이가 두 경기 만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센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했지만, 1 1/3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 기록했다. 30개의 투구 중에 스트라이크는 10개에 불과했다. 4볼넷 0삼진이 말해주듯 그의 투구 내용은 최악이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친 센가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연습 경기에 등판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왔고 디비전시리즈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를 보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올 준비는 안된 모습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모든 것이 안됐다. 패스트볼에 힘도 없었고 손에서 빠지는 공이 많았다. 경쟁력없는 공이 많이 나왔다. 특히 스플리터가 그랬다”며 센가의 투구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2회에도 그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1회 만루 상황에서 뜬공을 유도했었고, 아웃 하나만 더 잡으면 실점없이 넘어가는 장면이었다”며 1회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고 2회에도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던 그이기에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멘도사는 “헤프(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와 함께 우리가 놓친 것은 없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선수는 몸 상태는 좋다고 말한다. 문제는 없었다”며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센가가 5차전에 선발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인지를 묻자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지켜봐야한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늘 해왔던 방법이다. 매일 상태를 봐야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롱 릴리버 등판한 데이빗 피터슨을 5차전에 대신 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멘도사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지켜보겠다. 우리는 계속 그의 등판을 짧게 가져가고 있다. 3차전에서도 나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너무 가치 있는 선수다. 일단 불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또한 센가의 상태도 봐야한다”고 답했다.
7이닝 무실점 압도한 상대 선발 잭 플레어티에 대해서는 “패스트볼을 이용해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고 그 다음에는 슬라이더 브레이킹볼 슬로우 커브로 타자들 균형을 뺏었다.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며 좋은 공을 던졌다. 우리가 유인구를 쫓게 만들었고 첫 대결에서는 거기에 말렸다. 그러더니 그 다음부터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졌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