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뛰었던 라이블리, ‘허리 통증’ 콥 대신해 PS 명단 합류···ALCS 2차전서 1.1이닝 2K 무실점 ‘쾌투’

라저스 작성일 24.10.16 2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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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가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급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첫 등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16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 2차전을 앞두고 출전선수 명단에서 알렉스 콥을 제외하는 대신 라이블리를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블리는 이날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라이블리의 합류는 콥의 갑작스런 부상 때문이다. 콥은 전날 열린 ALCS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후안 소토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경기 후 콥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문제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당분간 콥이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국 시리즈 도중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콥을 대신해 포스트시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라이블리는 삼성에서의 3년간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에 그쳤고, 결국 방출됐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선발투수로 뛰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81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런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콥의 부상으로 라이블리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마저 양키스에 내준 클리블랜드는 18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라이블리가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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