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부진 떨친 '가을 사나이' 임찬규, 탈락 위기 LG 구할까

마크42 작성일 24.10.17 16: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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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LG 트윈스의 토종 우완 투수 임찬규가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하기 위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마운드에 선다.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3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원정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패한 LG는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처했다. 3차전뿐 아니라 4, 5차전도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진출할 수 있다.

내일이 없는 LG는 임찬규에게 3차전 선발 중책을 맡긴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임찬규가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후 11일 최종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팀이 거둔 3승 중 2승(평균자책점 1.59)을 책임진 임찬규는 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LG는 임찬규가 5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돌아오는 만큼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임찬규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통해 가을야구 악몽을 떨쳐낸 것이 큰 수확이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52에 머물렀고, 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KS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점만 허용했으나 3⅔이닝 만에 등판을 마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올가을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임찬규는 사실상 선발진의 에이스 임무를 수행 중이다. 승리가 절실한 LG에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 카드이기도 하다.

임찬규는 불붙은 삼성 타선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은 PO 2경기에서 무려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총 20점을 생산했다. 홈런 3방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김영웅 등 장타를 보유한 강타자들이 경계 대상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다르게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임찬규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임찬규는 올해 삼성과 정규시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지난 8월 1일 경기에서는 5⅓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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