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클리블랜드와 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후안 소토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ALCS를 끝낸 양키스는 26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LA 다저스-뉴욕 메츠의 승자와 WS 우승을 다툰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며,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양키스는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점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2-2로 맞서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는 소토의 홈런이 터졌다.
연장 10회 양키스는 1사 1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땅볼 타구 때 클리블랜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실책을 저질러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글레이버 토레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소토가 헌터 개디스에게 극적인 스리런포를 날려 5-2를 만들었다.
이후 양키스는 9회말부터 등판한 마무리 루크 위버가 연장 10회에도 올라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WS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