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미친 재능'이 돌아왔다...2004년생 가비, 349일 만에 주장 완장 차고 감격 복귀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10.21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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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초신성 가비가 마침내 필드에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세비야에 5-1 대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9승 1패로 승점 27점을 얻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개막 후 최고의 출발을 알린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33골을 몰아치며 라리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레알 마드리드를 3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도 세비야를 상대로 이른 시간부터 앞서갔다.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28분엔 페드리의 추가골도 터졌다.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39분 멀티골을 장식한 데 이어 후반전에는 교체로 투입된 파블로 토레도 6분 만에 멀티골을 만들었다. 세비야는 스타니스 이둠보 무잠보가 한 골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감격적인 장면이 있었다. 벤치 명단에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던 가비가 시즌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 가비는 후반 38분 페드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그를 대신해 벤치로 돌아가던 페드리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받는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바르셀로나 관중들은 그의 복귀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가비는 짧은 시간 동안 복귀전을 무사히 마쳤다.

2004년생의 가비는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다. 유스 팀을 거쳐 2021-22시즌 1군 팀에 콜업되면서 17세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고, 첫 시즌임에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름을 알렸고, 2022-23시즌엔 골든보이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조지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치르던 도중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판을 다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꾸준히 재활에 전념하던 그는 349일 만에 세비야전에서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주장단 하피냐와 페드리가 차례로 교체되자 대신 주장 완장까지 차고 복귀전을 치렀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경기 후 가비는 "오랜만에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몇 달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 내게 가장 나쁜 일은 팀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밖에서 경기를 보는 것이 매우 어렵게 느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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