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10번 제임스 매디슨(28)이 팀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스카우터 믹 브라운의 의견을 전했다. 브라운은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면 매디슨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매디슨을 선발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 매디슨이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매디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매디슨은 재능 있는 플레이메이커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영향력을 펼치지 못한다. 오히려 토트넘은 매디슨이 빠졌을 때 더 경기를 효과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런던 더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매디슨은 중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18분 만에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매디슨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36분 도움을 기록하며 동점골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이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쿨루셉스키가 치고 들어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1도움을 기록했기에 매디슨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매디슨을 곧바로 빼고,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매우 놀라운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후 토트넘은 15분 만에 3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원에서 더 기동력이 필요했다. 사르에겐 그런 에너지가 넘쳤고, 우리가 중원을 장악하는 데 큰 힘이 됐으며, 우리가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우리의 플레이가 개선됐고, 위협적이었다. 후반전의 플레이는 뛰어났고, 우리는 템포를 올리고 양질의 축구를 했으며 좋은 마무리를 했다”라고 밝혔다.
매디슨의 이번 시즌 성적은 엄밀히 말하면 좋은 기록이다. 리그 8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약점으로 평가되는 기동력과 피지컬적인 부분으로 인해 앞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